브라질의 지리적 특성 및 음식문화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로 남미 대륙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남아메리카 령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세계 제2의 강인 아마존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나라로써 원래 인디오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터전을 포르투갈 사람들이 점령하였고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아프리카 흑인 노예를 대거 브라질로 이주시켰으며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의 백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원주민인 인디오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브라질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러한 다민족 사회를 형성하면서 친화력과 동화력 그리고 낙천적이며 쾌활한 국민성은 카니발과 축구에서 잘 표현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보면 북부지역은 인디오 원주민과 흑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전통적인 문화를 유지하는 반면 남부지방은 백인의 유럽 문화와 비슷합니다.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의 기후는 열대와 온대 그리고 아열대 등 여러 기후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계절 구분은 뚜렷하지 않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시원하고 북쪽으로 갈수록 더우며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옥수수와 쌀 그리고 밀과 과일,채소,특산물 등 식자재가 풍부한 농업국임과 동시에 목축 국가로 다양한 요리들이 발달하게 된 근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민족 국가답게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진한 커피 향이 가득한 나라라고 표현할 정도로 커피가 주요 농산물 중의 하나입니다.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은 세계생산량의 약 50~6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세계 4위의 생산량으로 이들이 브라질의 경제적인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목화와 오렌지 그리고 담배와 사탕수수 등이 다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음식문화



브라질의 식문화는 원주민인 인디오 와 흑인 그리고 유럽인의 식문화가 혼합된 것으로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지역적으로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되었습니다.



♣민족 별 식문화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인디오의 식문화

인디오의 식문화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브라질의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발달하였습니다.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곡식을 재배하거나 동물 사육 또는 음식물 저장의 필요성 없이 수렵,채집 등을 통하여 자연의 식품을 그대로 먹고 생활하였습니다.

식물의 뿌리나 줄기 그리고 열대과일 등을 그래도 먹다가 차차 삶거나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특히 바나나를 가장 많이 이용하였는데 바나나를 말린 다음 얇게 썰어서 달걀과 설탕을 넣고 삶아서 만든 바나나 파이가 

유명합니다. 식물의 뿌리를 먹는 것으로는 많이 마니오카가 유명합니다. 마니오카 가루를 생선에 묻혀 튀긴 후 고추기름을 발라 먹는 피렁을 가장 즐겨 먹습니다.

사냥한 짐승이나 아마존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꼬챙이에 꿰어서 소금과 올리브 그리고 고추와 후추,계피 등의 양념을 사용하여 구워 먹는 요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디오의 음식은 허브를 많이 이용하고 당밀로 단맛을 냅니다.



●흑인의 식문화

16세기 브라질의 사탕수수밭의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세네갈,가봉,모잠비크 등에서 이주해 온 흑인들은 음식에 소금과 마늘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소금은 더운 지방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사용하였고 마늘은 열병을 막아준다고 생각하여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흑인들이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덴데'라는 야자수는 그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음식을 튀길 때 사용합니다.

텐데 유는 풍부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많은 노동을 하는 이들에게 열량을 제공하는 매우 귀중한 식품이었습니다.

흑인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페이조아다와 쿠스쿠스입니다.



●유럽인의 식문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인들의 식문화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유럽인의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았습니다.

북부지방과 원주민인 인디오나 흑인의 영향으로 브라질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유럽과 비슷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사람들이 많이 사는 상파울루나 리오데 자네 이루 에서는 포르투갈의 전통음식인 대구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여 '해산물 대구요리'와 '달걀 감자 대구요리'가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스파게티가 발달하였으며 독일인 지역에서는 버터와 치즈와 같은 유가공품을 이용한 음식이 많이 발달하였습니다.





♣지역별 식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북부지역

아마존,아마파지역으로  인디언들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과일과 수산물이 풍부하여 과일과 생선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여 있습니다.

말린 새우와 양파 그리고 토마토, 실란트로, 오크라를 한 냄비에 넣고 끓인 요리가 주요리입니다.



●북동부 지역

리오그란데가 있는 건조지역으로 소를 많이 키우며 바닷가가 인접해 있어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중서부 지역

건조 사바나 기후로 강에서 잡히는 물고기와 넓은 목축지에서 키우는 소와 돼지 그리고 작물로는 마니오카와 쌀, 옥수수 등이 많이 생산됩니다.



●남부지역

리오데 자네 이루와 상파울루 등의 대도시가 있는 곳으로 브라질의 대표적인 음식인 페이조아다가 유래되었으며 유럽의 이민들이 이주해와서 정착한 이후로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되어왔습니다.

리오데 자네 이루 에서는 대구 볼 요리와 야자수 잎을 넣어 만든 새우요리가 대표적이며 상파울루에서는 엠 파다, 호박파이, 브라질식 칠면조 요리가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