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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문화

멕시코의 음식문화

by 드림즈컴츠루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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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음식문화의 일반적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날 멕시코의 음식은 고유의 원주민 음식문화와 스페인 정복기의 스페인 음식문화와 스페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프랑스 점령자들의 음식문화와 그 후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들의 음식문화가 어우러져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 요리의 3대 재료라면 옥수수와 콩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고추를 들 수 있습니다. 멕시코 음식문화를 '옥수수 문화'라고도 하는데 기원전 7000년경부터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화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멕시코 원주민의 가장 기본적인 식량이었습니다. 고추는 대부분의 요리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구운 옥수수에도 뿌려 먹습니다.

이 외에 토마토와 라임 등도 많이 사용하며 향신료로는 실란트로와 오레가노가 있습니다. 이러한 곡물과 채소 중심이었던 멕시코 요리는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함에 따라 보리와 쌀 그리고 밀과 포도 그리고 올리브 향신료 등 새로운 식품을 들여오면서 조리 방법이 다양해졌고 밀의 경작으로 옥수수와 함께 빵을 주식으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멕시코는 옥수수와 고추 외에도 카카오와 감자 그리고 고구마와 토마토 그리고 아보카도 재료가 되는 치클 레, 선인장 등의 원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멕시코의 식생활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목축이 이루어지는 북부지역은 밀가루 토르티야를 사용하고 양고기나 쇠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서 먹는 등 육식을 많이 하는 편이며 중부지역에서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재료로 한 스튜와 함께 옥수수 그리고 양념된 채소를 삶아서 먹습니다. 특히 중앙 동부지역은 유명한 '몰레(mole)'의 원산지인데 몰레는 삶은 닭고기나 칠면조 고기에 소스를 얹은 것으로 소스는 20여 가지의 재료를 다리가 셋 달린 접시 모양의 맷돌 같은 돌판인 '메따떼'라는 돌로 만든 기구에 넣고 돌공이인 '마노'로 갈아서 닭고기 육수를 혼합하여 만든 것입니다.

멕시코 특유의 에스닉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남부지역은 생선과 해산물과 함께 채소와 열대과일이 풍부한 곳입니다.

태평양 연안의 동부 해안가는 새우 와 조개 그리고 굴과 생선을 재료로 한 다양한 해물 요리가 많으며 열대과일도 풍부합니다. 특히 생굴 칵테일인 '부엘 베 알라 비다'와 레몬즙에 절인 여러 가지 해물과 양파 그리고 토마토와 고추 등을 곁들인

'쎄비체'가 유명합니다.

또한 선인장을 이용한 요리도 있는데 '노빨(nopal)'은 멕시코에서 흔한 둥근 선인장과 오뿐디아의 어린순으로 가시를 모두 긁어내고 껍질을 벗긴 후 양파 등의 채소와 함께 볶은 것입니다.

멕시코 음식은 풍성함과 다양한 맛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1990년대 초 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을 통해 소개된 이후 매콤한 맛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과 잘 맞아 현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외식 메뉴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대표적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토르티야



멕시코인들의 주식인 토르티야는 옥수수나 밀로 만들며 우리나라의 빈대떡과 비슷합니다.

말린 옥수수를 밤새 물에 불린 후 잘 으깨서 '마사'라는 옥수수 단자를 만들고 이를 동그랗고 얇은 전병 모양으로 눌러서

'코말'이라는 쟁반 모양의 도자기에 굽습니다.

토르티야의 응용범위는 상당히 넓은데 멕시코인들은 토르티야만을 하나의 음식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타코 또는 타코 샐러드,나초,엔칠라다,퀘사디야,부리토,화이타,치미창가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타코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U자형으로 만들어 튀긴 후 그 속에 고기와 내장 그리고 치즈와 소시지와 채소 등을 싸서 먹는 것이며 기호에 따라 '살사 멕시카나(멕시칸 소스)'라는 타코용 소스를 끼얹어 먹습니다.

조개 모양의 옥수수 토르티야 볼을 뜨거운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겨내고 여기에 볶은 고기와 콩을 깔고 그 위에 양파와 양상추 그리고 토마토 등의 싱싱한 채소와 잘게 썬 체더치즈 및 매콤한 칠리소스를 얹은 것이 타코 샐러드이며 토르티야까지 다 먹습니다.

 

맥주를 비롯한 술안주로 즐겨 먹는 나초는 '토토포'라는 튀긴 토르티야 칩에 노란 치즈를 녹여 부어 먹거나 튀긴 조각을 구 아가몰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엔칠라다는 옥수수 토르티야에 고기와 해산물 등으로 만든 소를 넣고 둥글게 말아 소스를 바른 후 구워낸 것으로 그 위에 치즈를 얹어 먹기도 합니다.

퀘사디야는 넓은 밀가루 토르티야에 치즈와 고기 그리고 소시지와 채소 등의 내용물을 넣고 반으로 접어 굽거나 바싹바싹하게 튀기고 부채꼴 모양으로 3~사 등분 하여 먹습니다.

북 멕시코인들이 즐겨 먹는 브리토는 타코에 비해 얇고 큰데 콩과 고기를 잘 버무려 밀가루 토르티야에 넣고 네모지게 싸서 먹으며 살사 소스를 얹어 먹기도 합니다.

멕시코 음식 중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화이트는 구운 쇠고기나 치킨을 볶은 양파와 샐러드와 함께 밀가루 토르티야에 싸서 먹습니다.

치미 창가는 밀가루 토르티야에 소를 넣고 접거나 돌돌 말아서 바삭하게 튀겨내는 것입니다.

타말은 토르티야에 고이왕 채소 등 여러 가지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든 후 옥수수 잎이나 바나나 잎에 싸서 굽거나 쪄내는 것입니다.



●코요타



코요타는 일종의 멕시코식 전통 호떡으로 참깨 반죽에 흑설탕과 꿀을 넣고 오븐에서 구워낸 것입니다.



●멕시코 음식의 소스



①살사 멕시카나

토르티야 요리에 빠지지 않는 매콤한 살사, 살사 멕시카나는 잘게 썬 토마토에 양파와 고추 그리고 실란트로와 오레가노 등을 잘게 다져서 소금과 올리브유를 섞은 붉은색의 매운 소스로 멕시코 국기의 색인 빨간색과 흰색 그리고 초록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색이 아름다워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며 사용하기 직전에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②몰레소스

고추와 초콜릿,참깨,아몬드,건포도,후추,계피,마늘,양파,토마토 등을 갈아 익혀서 만든 소스입니다.

몰레란 스페인어로 '갈다' '방아를 찧는다'라는 의미로 멕시코 푸에 플라 지방의 작은 수도원에 대주교가 갑자기 방문을 했을 때 특별히 대접할 음식이 없어 부엌에 있는 온갖 재료를 모두 넣고 갈아서 소스를 만든 후 삶은 칠면조 위에 얹어낸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③구아카몰소스

아보카도 소스라고도 하는 구아카몰 소스는 멕시코인들이 좋아하는 과일 아보카도를 갈아서 토마토와 양파 그리고 풋고추 등과 혼합한 초록색의 생 소스입니다.



④아우어크림소스

사우어크림소스는 사우어크림으로 만든 흰 크림소스로서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테킬라



브랜디의 일종으로 사막에서 자란 마 게이라는 푸른색 용설란이 9년 정도 자라면 잎을 모두 자르고 구형의 포기를 쪄서 고구마엿 같은 수액을 짜내 설탕을 잘 섞어 발효시킨 다음 증류시킨 맑은술이 테킬라(tequila)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40~60 º 되는 독한 술이지만 냄새가 없고 맛이 산뜻합니다.

테킬라에 어울리는 안주 중 하나는 '구사 노사 데 마 게이'로 용설란 뿌리 밑동에 사는 우라노스 더 아카라라는 벌레를 튀긴 것인데 바삭해서 소금만 치고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돼지 껍질을 튀긴 치차론도 있습니다.



맥주



대중적인 술로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보헤미아'입니다. 이 맥주는 독일 뮌헨의 세계 맥주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던 맛과 향이 좋은 맥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코로나'는 마개를 따고 얇은 레몬 또는 라임 조각을 넣어 마시는데 상큼한 레몬 향이 곁들여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그밖에 캔맥주인 '테가 테'는 가장자리에 라임즙을 짜고 소금을 뿌려 먹습니다.



전통 음료 



멕시코인들은 전통 음료로서 열대 과일이나 선인장 열매인 투나를 갈아서 설탕을 넣거나 또는 하마 이 카라는 꽃을 갈거나 쌀을 불려서 갈아 만드는 '오르차나'를 마십니다. 또한 마메이 등의 열대성 과일로 만든 전통 음료를 이용하기도 하고 옥수수로 만든 '아 토 레'라는 음료도 있습니다.



일상식



멕시코인의 식사 패턴은 하루 5회 정도입니다.

아침 식사는 빵과 우유 그리고 커피와 신선한 오렌지주스 등이 기본이고 달걀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해 먹으며 타 말과 케사디야와 고기류 그리고 치즈와 소시지를 먹습니다. 현재는 커피나 주스만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알무 에르 소'는 아침과 점심 사이 즉 10시 30분 ~11시경에 먹는 식사로 샌드위치 나 케사디야 등을 간단히 먹습니다.

정식 점심(꼬미다)은 오후 3시경 먹는데 보통 국물이 있는 요리와 국물이 없는 요리를 한 가지씩 먹습니다.

점심은 직장에서 먹지 않고 집에서 푸짐하게 먹으며 두 시간 정도 낮잠을 잔 다음 오후 5시경 직장에 복귀해서 저녁 식사를 8시경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점심을 많이 했을 경우 저녁 식사는 비교적 가볍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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