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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문화

프랑스의 전통축제

by 드림즈컴츠루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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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나라입니다. 

 

프랑스의 모든 지방에서 500개 이상의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특히 여름철은 페스티벌을 열기에 최적의 계절이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고전 음악에서부터 바로크 음악과 서정 음악 그리고 재즈와 현대음악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과 댄스 페스티벌 그리고 연극 축제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망통의 레몬 축제



1934년에 창안되어 매년 만화의 재미있는 주인공을 주제로 수많은 귤과 레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행렬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레몬 축제의 행렬이 준비되기까지는 오렌지와 레몬 재배자를 비롯하여 정원사와 화가 그리고 금속 가공업자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자그마치 50만 개의 고무줄과 130톤에 달하는 오렌지와 레몬이 이 축제에 든다고 합니다. 주변의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고 코르시카의 레몬과는 현격히 구별된다는 그들의 확고한 자부심 밑에는 숨은 정성이 깔려 있습니다. 

한참 쇠퇴일로를 걷다 최근 회복기를 맞게 된 이 지역 레몬 시장에는 전문 재배자들이 연구 기술 개발을 거듭하여질 좋은 레몬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매해 2월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지중해의 해변에서 열리는 망통 축제는 이 지역 사람들은 물론이고 신선한 경험을 맛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니스의 카니발

해마다 2월 중순이면 프랑스 남부는 축제의 흥겨움으로 들뜹니다.

남부 특유의 눈 부신 햇살과 따사로움이 지중해에 반사되는 니스의 카니발은 니스의 축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신비롭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큰 축제이며 매년 각기 다른 주제로 15일간에 걸쳐 열립니다. 갖가지 꽃들로 장식된 꽃마차의 행렬과 다양한 가장행렬을 비롯하여 총 일곱 개의 대형 쇼가 주된 내용이며 마지막 날 낮에는 '그랜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모든 참가자가 함께 모이는 거대한 꽃마차 행렬이 약 2.5km에 걸쳐 진행됩니다.

밤이 되면 전통에 따라 가장 행렬 속의 왕이 마지막으로 행렬을 끝낸 후 바다에서 행해지는 모의 화형식을 거행하게 되고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짐으로써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것은 거리 가득 쏟아져 내리는 여러 가지 색종이 조각들입니다. 

원래 이 색종이 조각들의 유래는 설탕이 입혀진 각종 씨앗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19세기 초반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 후 많은 카니발의 변천을 통해 오늘날의 조각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화려한 행렬과 아이들의 함박웃음 거리 가득 덮여있는 색종이의 물결이 장관입니다.



부활절

부활절은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종교축제 일이며 3월 25일에서 4월 22일 사이로 날짜는 유동적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부활절 전날 지브이 곳곳에 둥지를 만들어 예쁜 색으로 칠한 달걀을 숨겨 놓고 다음 날 어린이들이 이를 찾아내는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달걀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부활절은 나라에 따라 봄의 도래를 축하하는 축제일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의 상징으로 토끼가 등장하는 이유는 토끼가 봄에 사랑을 나누는 동물이고 다산의 동물로서 풍요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가 토끼로 상징되기도 하는데, 귀를 쫑긋 세운 채 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만우절

유럽에서 그레고리 달력을 최초로 사용한 나라는 프랑스인데 샤를 9세는 1564년 현재의 1월 1일부터 신년이 시작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이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4월 1일에 농담 반으로 신년의 선물을 보내거나 신년 인사를 해서 남을 놀리거나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만우절을 1712년경에 최초로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습관은 처음에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17세기 후반이나 18세기 초에 영국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4월의 물고기(April fish)는 만우절에 하는 거짓말이나 장난 또는 거짓 심부름을 뜻합니다. 그 이유는 4월에 물고기는 어려서 잡기가 쉽기 때문에 거짓말을 물고기에 비유하고 이 악의 없는 만우절 거짓말을 '4월의 물고기'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습관이 발전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4월 1일을 만우절로 정하고 긴장을 푸는 의미에서 이날 하루를 바보짓을 하는 날로 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혁명기념일

7월 13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은 프랑스 최대의 국경일입니다.

이 축제는 13~14일 이틀에 걸쳐 전국에서 도시 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은 1789년 7월 13일 밤 성난 군중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부수고 정치범들을 석방했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일이며 이제는 세계인이 공유하는 보편적 이념이 되어 버린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의 정신을 기리는 경건한 날입니다. 이날을 가장 중요한 국경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100여 년 전인 1889년에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거대한 에펠탑을 세웠고 1989년에 사회당 정부가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 바스티유 오페라 관을 건립한 데서도 잘 드러납니다. 정작 화려한 축제나 구경거리는 14일 당일이 아니라 13일 저녁에 집중되어있습니다. 

혁명기념일 전야 전역의 모든 거리는 뜨거운 축제장으로 변해버립니다. 곳곳에 대형 콘서트와 구경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채롭게 준비되어있습니다.



아비뇽 페스티벌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은 아비뇽이 관광지나 유적지로서가 아닌 이유로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는 기간입니다. 이유는 바로 프랑스에서 가장 큰 축제인 아비뇽 연극 페스티벌 때문입니다. 이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극단이나 예술인들이 아비뇽 시민극장 외에도 도시 어느 곳에서나 매시간 쉬지 않고 축제라는 이름하에 각종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축제는 발레와 드라마 및 고전적인 콘서트 등으로 꾸며지는데 해제 페스티벌은 노천극장에서 행해지며 민속 음악에서 재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음악들을 선보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연극을 비롯한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인과 방문객들도 도시 전체가 설레는 술렁임을 가지고 살아 숨 쉽니다. 매일 한 편 이상씩을 관람한다고 하더라도 행사 기간에 공연되는 모든 작품을 다 보지 못할 정도로 행사가 크고 다양합니다.

아비뇽은 구 교황청을 비롯한 많은 유물로 가득 찬 곳입니다. 구 교황청은 50m가 넘는 열 개의 탑이 벽으로 세워져 있는 방어용 요새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웅장하고 방대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생 베네제 다리 종루에서 바라보는 론강의 모습은 어스름해질 녘이 일품으로 꼽힙니다. 더구나 이곳에서 갖가지 조명으로 반짝이는 공연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흥겨워지고 즐거워지는 기분은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힘들게 찾아온 값어치를 합니다.



누보 축제 '레 샤르망 뗄'

프랑스 전역이 포도주의 산지이지만 그중에서도 론 지방의 보졸레는 해마다 축하하는 축제를 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졸레는 550m의 포도밭과 평균 고도 300m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고장입니다. 마꽁과 리용 사이에 위치한 보졸레는 2만 200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에서 포도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보졸레 포도주는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쥬 그리고 열 개의 그랑 크뤼 등으로 나뉩니다. 해마다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면 프랑스 대부분의 레스토랑 곳곳에 

'보졸레 누보 상륙'이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으며 사람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어 막 도착한 보졸레 포도주를 시음합니다. 연도가 오래될수록 맛이 좋다는 보통 보 토주와는 달리 해마다 수확한 직후에 마시는 이 보졸레 포도주는 그 맛 도한 독특하여 애주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초기 그리스도교와 이교도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던 봄의 광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동지의 축일 다시 말하면 태양 숭배의 습속을 이용하여 그리스도 탄생을 기념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으로 태양이 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특히 기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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