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음식문화

영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봅시다.



영국의 음식문화는 프랑스인들이 '혀에 대한 테러'라고 표현했을 만큼 빈약하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비교적 단순한 요리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법으로는 삶거나 오븐을 사용하는 것이 많으며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먹을 때에 소금이나 후추 등의 향신료나 머스터드를 기호에 맞게 사용합니다.

 

일반적 특징



영국식 아침 식사는 푸짐합니다.

하루 식사 중 아침과 오후 차 마시는 시간을 매우 중요시하며 시리얼과 과일주스 그리고 소시지와 달걀프라이 혹은 베이컨과 달걀 토마토 등의 음식을 먹습니다. 커피나 홍차는 우유를 넣어서 밀크티로 마시며 스코틀랜드 지방은 포리지라고 하는 오트밀을 우유나 물에 조리하여 먹습니다. 아침 식사로 많은 종류의 음식을 많은 양 먹음으로 인해 '영국식 아침 식사(English breakfast)'라는 말이 유래되었습니다.



조리방식이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

식자재 자체의 맛과 향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향신료를 적게 사용합니다. 육류는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가볍게 양념한 후 굽거나 지지는 조리법을 이용하며 우스터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빵은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하여 부풀립니다.

빵을 만들 때 베이킹소다를 넣어 부풀림으로써 비교적 공정이 간단하며 영국에서는 빵이나 케이크 그리고 쿠키 나 크래커 등을 통칭하여 비스킷이라 합니다. 스코틀랜드식의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비스킷으로 쇼트 브레드가 유명합니다.



감자의 생산이 많아서 다양한 감자요리가 발달하였습니다.

기후가 서늘하여 감자 농사가 발달하였으며 팬케이크와 스튜 그리고 파이와 으깬 감자 그리고 튀김 등의 요리법이 발달하였습니다.



차를 즐기는 문화입니다.

차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고 차를 마실 정도로 영국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1839년 인도 아삼 지역에서 차를 발견하여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며 디아즐링 과 닐기리 그리고 아삼 등의 인도산 차를 주로 마시며 고급의 중국산 차는 상류층에서 마십니다.

하루 여섯번의 차 마시는 시간이 있으며 시간대별로 조반 전의 차, 아침 차, 11시 차, 오후 차, 하이티, 저녁식사 후  차로 나뉩니다.



●일상식



아침 식사 

과일주스나 커피로 시작하며 소시지와 베이컨 그리고 달걀 요리와 토스트 등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토마토와 송이버섯을 구워서 곁들이기도 합니다. 홍차나 커피에 우유를 타 먹는 밀크티를 마시면서 식사를 마칩니다.



점심

간단하게 샌드위치나 파스타 등으로 하며 전통적 일요일에는 아침과 같이 푸짐한 로스트 런치를 먹습니다. 로스트 런치는 로스트비프와 그레비 와 요크셔푸딩과 구운 감자 그리고 데친 채소(브로콜리, 당근, 콜리플라워)등으로  구성되며 한 주의 시작 전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든든한 식사를 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녁 식사

에피타이저로 수프, 샐러드 외에 훈제연어가 나오기도 하며 주 요리로 흰살생선과 쇠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양고기와 닭고기 등의 고기 요리가 있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케이크와 과일이나 푸딩 등이 있으며 늦은 저녁은 샌드위치와 비스킷 그리고 홍차 등으로 가볍게 먹습니다.



●대표적 음식



로스트비프

로스트비프는 영국의 대표적 전통 요리로 커다란 쇠고기 덩어리를 통째로 구워낸 후 식탁에서 슬라이스 하여 고추냉이처럼 매운맛이 나는 홀 스 래디시 소스와 고기 육즙으로 만든 그래비 소스와 같이 먹으며 식혔다가 차게 먹기도 합니다.



요크셔푸딩

요크셔푸딩은 로스트비프에 함께 곁들여지는 음식으로 밀가루와 우유 그리고 달걀을 혼합하여 반죽하고 로스트비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육즙의 기름을 사용하여 구워낸 푸딩입니다.



피시 앤 칩스

흰살생선인 대구와 명태 그리고 가자미를 조각이나 통째로 밀가루와 달걀 그리고 우유로 만든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음식으로 길게 채 썬 감자를 튀겨서 곁들여 내는 것을 피시 앤 칩스라고 하며 소금이나 비네가 식초를 뿌려 먹습니다.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여러 종류의 빵을 이용하여 치즈와 고기 그리고 햄과 각종 채소 등의 재료를 빵 사이에 끼워 먹는 것으로 18세기 중반에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열중하느라 밥 먹는 시간마저 아까워 고기를 빵 사이에 끼워 먹은 것인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스테이크와 키드니 파이

스테이크와 키드니 파이는 쇠고기와 소의 콩팥을 넣어 페이스트리로 덮어서 구운 것으로 독특한 맛이 납니다.



푸딩과 타르트

후식이나 간식용으로 사용되는데 페이스트리에 고기와 양파 그리고 감자와 과일 등을 넣어 반으로 접어 오븐에 구운 코시니 페이스트리와 케이크에 브랜디나 포도주를 넣어 촉촉하게 한 후 크림이나 잼과 초콜릿을 켜켜로 얹어 만든 제한 없이 풀래 등이 있습니다.



하기스 

동물의 내장(간,염통,허파)을 저민 후에 오트밀과 양고기의 지방을 양의 위에 같이 채워서 오래 끓인 것으로 그 즙에 조리한 채소를 곁들이는데 하기스는 스코틀랜드의 설날에 주로 먹습니다.



피클과 처트니

역사가 오래된 저장 음식 입니다. 피클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식초와 향신료에 담아 저장하며 릴리 시는 피클 액에 설탕을 첨가해서 새콤달콤한 맛을 만들어 채소를 다져서 넣은 것입니다. 처트니는 채소와 과일을 섞어서 졸인 것입니다.



●명절 음식



부활절

초콜릿 에그를 예쁘게 포장하여 나눠 가지며 경사진 곳에서 달걀을 빨리 굴리는 놀이를 합니다. 또한 평소엔 육류로 쇠고기를 많이 먹지만 부활절에는 예수님을 양과 연결해 양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는 거위나 칠면조를 내장을 꺼내고 깨끗이 씻어 한쪽에는 소시지 그리고 한쪽에는 밤을 삶아서 으깬 것을 넣고 통째로 구워서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입니다. 후식으로 부푼 페이스트리 안에 다진 고기와 브랜디를 넣어 구운 민 스파이와 최소 3주 전부터 말린 과일과 견과류 그리고 밀가루와 달걀 향신료 위스키나 버린다 등을 준비하여 몇 시간을 찜통에 쪄서 브랜디 버터나 하드 소스를 곁들이는 풀럼 푸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