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매일 대하는 식탁은 여러 가지 물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요리나 음료는 물론이고 식기나 글라스, 테이블클로스와 꽃, 촛대 등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지만, 때로는 부적절한 조합으로 음식의 맛을 손상시키거나 불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테이블 세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이를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테이블 웨어의 기초지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이블 웨어(tableware)란 테이블 세팅을 할 때 필요한 식기, 글라스, 커틀러리, 테이블클로스, 냅킨, 꽃, 촛대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테이블 웨어를 선택할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식탁과 의자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1. 식탁과 의자
상황에 따른 적당한 식탁과 의자의 선택은 편안한 식공간 연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여기에서는 식탁과 의자의 선택과 이를 위한 필요 공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식탁의 크기
우리는 식사를 하고 있는 식탁의 크기에 대해서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유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의 크기는 사실상 매우 중요합니다.
규격보다 큰 것을 고르고 싶지만 실내의 면적이나 가구의 배치 장소에 따라 마음먹은 것을 고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식탁을 고를 때는 식사를 하는 사람의 수, 그 움직임의 범위 그리고 식사하기 편한 높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혼자 하는 식사 세팅에는 최저 가로 50 x 세로 35 (cm)의 면적을 차지하지만 팔의 움직임 범위나 꽃을 장식하는 공간 등을 생각하면 가로 60x세로 40(cm)은 필요합니다. 게다가 여유로움을 생각하면, 가로 70x세로 50(cm)은 필요합니다. 약간 크다고 생각되는 편이 사람이 움직이기 쉽고, 답답하지 않으므로 여유 있는 식사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커틀러리나 냅킨 등의 물건이 들어가는 서랍이 달린 식탁은 매우 편리합니다. 가족 각자의 서랍을 정해서 젓가락, 커틀러리, 냅킨 등을 넣어두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탁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합니다. 중앙에 식탁판을 집어넣거나 접어 넣는 방식의 식탁이라면 사람 수에 맞춰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파티 등에 사용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식탁의 크기는 테이블클로스를 구입할 때도 필요합니다. 테이블클로스를 구입할 때 식탁의 크기를 모르면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도 망설이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꼭 식탁의 크기를 기록하여 마음에 드는 크기의 테이블클로스를 손쉽게 고르도록 합니다.
(2) 의자의 종류와 크기
편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의자의 모양과 크기도 중요합니다. 보통 테이블 세트에 의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무심결에 그대로 구입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푸드 코디네이터가 되려면 의자도 다음과 같이 용도에 맞춰서 고르는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① 일반적인 타입
캐주얼한 식탁용으로 식사시간에만 사용한다면 이 타입으로도 충분합니다.
② 등받이가 없는 타입
아침식사 등 가벼운 식사를 할 때 좋습니다. 편하지 못하므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피곤해집니다.
③ 편안한 타입
포멀 한 식탁용으로 편안하게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등받이가 크고, 쿠션이 있는 의자라면 부엌과 거실에서 겸용해도 좋고 더욱 편리하게 있고 싶다면 팔걸이가 붙어 있는 의자가 더 좋습니다.
편하지 않은 의자라면 서둘러 그 장소를 벗어나고 싶게 합니다. 손님의 회전이 빨라야 하는 음식점이라면 등받이 없는 의자를 사용하지만 프랑스 음식점의 풀 코스를 대접받을 때는 편안한 의자가 아니라면 음식을 천천히 즐기기 어려우므로 상황에 따라 의자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3) 음식점에서의 식탁과 의자의 배치
식탁 의자의 크기가 정해져도 서비스하는 사람의 움직임이나 손님의 움직임을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선은 사람이 의자를 빼서 이동하는 경우, 식탁에서 90cm는 필요합니다. 또 사람이 앉아 있는 등 쪽과 벽의 사이를 서비스하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경우, 80cm 이상이 아니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것들을 고려해서 식탁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탁의 모양·크기에 따라 의자의 배치나 사람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사용하는 식탁의 경우는 되도록 자리를 붙여서 이야기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또, 둥근 식탁에 의자를 배치하는 때에는 식탁의 다리에 의자가 부딪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음식과 건강.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식기와 식기류의 관리 (0) | 2022.11.17 |
---|---|
테이블 웨어의 기초지식 (0) | 2022.11.15 |
동아시아 음식문화 (0) | 2022.11.04 |
유럽의 음식문화 (1) | 2022.10.30 |
한국의 음식문화 (0) | 2022.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