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음식문화와 전통축제

덴마크는 낙농과 어업에 관련된 음식문화가 특히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많이 생산·소비되며 버터와 치즈 등 유가공 식품은 식탁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식품입니다. 

덴마크 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스뫼르레브뢰가 있습니다. '버터를 바른 빵'이란 뜻으로 샌드위치라고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간식 정도로 알기 쉽지만 스뫼르레브뢰는 손님 접대 시에도 자신 있게 내어놓을 수 있는 훌륭한 음식입니다. 덴마크식 스뫼르레브뢰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여 먹습니다. 얇게 썬 호밀빵이나 흑빵에 버터를 바르고 나이프를 사용하여 먹습니다. 그 위에 식초에 절인 청어, 토마토 등을 넣어 먹습니다.

그밖에 콜보르는 샐러리맨들의 점심으로 애용되는 바이킹요리로 흔히 도시의 카페테리아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콜보르의 유래는 바이킹 원정 시대에 하나의 부락을 점령하여 그 부락의 음식물을 모아 커다란 테이블에 놓고 각자 자유롭게 먹고 싶은 것을 가져다 먹는 데서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연어요리부터 먹기 시작해서 삶은 감자나 크래커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음료로는 맥주나 스냅스(감자의 증류주,알코올 도수 40℃ 정도)를 마십니다. 생선과 작은 새우를 먹고 따뜻한 육류 요리와 채소요리 그리고 달걀 요리로 이어져 마지막은 치즈로 마무리합니다.



덴마크인들은 우리와 달리 보통 네 끼의 식사를 즐깁니다. 아침과 점심은 간단하게 먹는데 아침 식사는 간단한 빵 햄에 커피 또는 홍차가 나오고 점심은 오픈 샌드위치(빵 위에 훈제연어나 새우와 햄 캐비어,달걀이나 치즈 등을 넣어 먹습니다) 또는 핫도그나 버거류를 먹습니다. 저녁은 육류나 생선요리로 푸짐하게 먹으며 이때 점심으로 찬 음식을 먹었다면 저녁은 따뜻한 음식을 즐기며 후식으로는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저녁 식사 후 청어 초절임이나 치즈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 것이 덴마크의 늦은 저녁 식사가 됩니다.

낙농 국가인 만큼 덴마크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우유입니다. 아침 식사는 물론 점심이나 저녁 식사에도 물이나 와인 대신 우유를 마실 정도입니다. 그만큼 우유도 여러 가지 종류로 생산됩니다. 또한 우유만큼 즐기는 것이 맥주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칼스버그 맥주가 덴마크산 맥주입니다. 덴마크식 건배는 맥주나 스냅스 잔을 들고 상대방 눈을 보며 '스콜'이라고 외칩니다.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한번 술잔을 가볍게 부딪치고 나서 조용히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놓습니다. 이런 건배 양식은 바이킹 시대에서부터 전해져 왔으며 이는 흥겨운 식사 시간을 장식합니다.

덴마크에서는 일반적으로 호밀빵을 가장 많이 먹습니다. 통 호밀빵 이라고 알려진 이 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호밀빵과는 다릅니다. 통 호밀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몇 시간 불린 후 쪼개 놓은 호밀과 가루 호밀을 섞은 후 술로 발효시켜 굽습니다.

빵의 색은 진한 밤색이고 빵의 무게도 같은 크기의 식빵과 두배 이상 크며 딱딱하고 거칠고 입자가 곱지 않기 때문에 소화를 위해서는 잘 씹어먹어야 합니다. 최근 빵의 종류도 많아져 오트밀과 견과류 그리고 참깨 섞인 것 등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호밀빵 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데니시 페이스트리가 있습니다. 데니시 패스트리는 낙농업이 발달한 덴마크에서 버터와 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만들어졌는데 빵과 파이의 중간 형태 제품으로 버터를 겹겹이 넣은 반죽 결이 특징으로 다양한 종류의 필링과 토핑을 곁들여 먹습니다. 대시니 페이스트리는 또한 빈의 빵이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덴마크에서 만들어져 빈으로 전해졌고 북유럽, 더 넓게는 미대륙으로까지 전해졌기 때문이지요.



●전통축제



코펜하겐 카니발



세계 3대 카니발(이탈리아의 베네치아,벨기에의 뱅슈,브라질의 리오)은 아니지만 코펜하겐에서는 여름을 들끓게 하는 축제입니다. 코펜하겐 카니발은 직장을 얻지 못한 젊은이들이 그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축제는 매년 성령 강림절의 이틀에 걸쳐서 개최됩니다. 어른들의 카니발은 성령강림에의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어린이들의 카니발은 월요일에 실시 됩니다. 축제 기간 무렵에는 날씨도 제법 따뜻해져서 밤낮으로 축제가 계속됩니다.

코펜하겐 카니발의 특징은 축제의 규칙이 없고 카니발이라고는 하지만 화려한 퍼레이드나 콘테스트가 없습니다.

단지 시민들이 각자 개성에 맞게 치장하고 시내로 몰려 나가 흥겨운 기분으로 시내를 활보하는 것입니다. 자유스러운 것을 가장 좋아하는 덴마크인들의 기질이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안데르센 축제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인 오덴세에서 열리는 안데르센 축제는 안데르센의 작품 중 하나가 퓐 야외 박물관의 원형극장에서 85명의 어린이들과 젋은이들의 연극공연으로 꾸며집니다. 안데르센과 관련된 행사는 시시때때로 열리지만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오덴세의 안데르센 축제는 오덴세 인들은 안데르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오르후스 페스티벌

1965년 때 부처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9월 초에 시작하여 10일에 걸쳐 진행됩니다. 1979년 이래로 매년 한가지 테마를 가지고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테마는 유럽을 중심으로 합니다. 오르후스 축제는 연극 모든 문화가 집결되어있는 종합예술 축제입니다. 특히 오르후스의 오프닝은 여왕의 연설로 시작되고 많은 유럽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집니다.



재즈 페스티벌

코펜하겐 시내 전체에서 재즈 연주를 들을 수 있고 길거리 공연뿐 아니라 코펜하겐의 모든 콘서트홀에서 다양한 연주회가 열립니다. 이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은 무료 공연뿐 아니라 고급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로스 킬 드 축제 

6월 말에서 7월 초에 행해지는 덴마크의 전통 있는 로스 킬 드 축제는 북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축제는 많은 콘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