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까슬까슬한 부분은 변통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변비에 잘 걸리는데 고기를 먹을 때 배를 섞어 먹으면 변비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배의 주요 효능
불고기를 잴 때 배를 썰어 넣으면 고기가 몹시 연해지는데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이 방법을 활용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배가 가지고 있는 효소의 작용이 매우 높아 배에는 오돌토돌한 석세포가 있어 고기의 소화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는 예로부터 변비에 좋고 이뇨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변비에 매우 좋은 것은 소화가 안 되는 석세포 때문입니다. 이 석세포는 리그닌 성분으로 된 세포막이 두꺼워진 후막 세포입니다. 이 석세포 때문에 배를 먹고 난 것으로 이를 닦으면 이가 닦여졌습니다. 담이 나오는 기침에는 배즙을 내서 생강즙과 꿀을 타 먹으면 효과가 높습니다. 심한 기침을 할 때에는 배 한 개를 썰어 양젖이나 우유를 섞어 달여 먹기도 했습니다. 담이 많고 숨이 차면 배즙과 무즙을 각각 반 홉가량 만들고 거기에 생강즙을 3~5숟갈 타서 먹으면 매우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이 전해 옵니다. 배는 갈증이 몹시 심하거나 술 마시고 난 다음의 조갈증에는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그렇지만 변비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냉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배를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소고기의 특성
소고기에는 15~20%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가가 매우 높습니다. 한편 소고기 중의 지방은 고급 포화지방산이 많아 그 소화 흡수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비타민의 함량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을 때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균형이 잡히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때 채소를 먹는 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육식하더라도 기름기를 피하고 순 살코기만을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스태미나를 위해 좋습니다.
스테이크의 종류
여러 가지 고기 중 쇠고기는 잡스러운 맛이 별로 없고 맛이 좋아 생식하는 재료로 쓰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즐기는 타르타르스테이크는 붉은 피가 그대로 스며 나오게 거의 생고기 상태로 익힌 것입니다.
구워서 먹는 스테이크라도 진짜 고기 맛을 음미하려면 표면만 살짝 익은 상태인 '레어'가 좋다고 식도락가들은 말합니다. 중간쯤 구운 것이 '중간'이고 바짝 구운 것이 '웰던' 인데 '웰던'은 육즙이 나와 조금 딱딱합니다.
육회의 주요 효능
우리나라에서도 소고기는 날것으로 먹으면 기운을 돋게 하는 보신용으로 좋다고 해서 예부터 애용되어 왔습니다. 소고기에는 위액의 분비를 돕는 후춧가루 등의 양념을 써왔고 육회로 만들 때는 배가 중요한 재료로 쓰입니다. 배는 89%가 수분인데 소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고기의 소화를 돕는 힘이 있습니다. 단맛 성분은 자당과 과당이며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매우 적습니다. 비타민의 함량도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해열 작용도 하므로 열로 인한 증상의 완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목이나 폐의 염증을 완화하고 감기나 편도가 부어 목이 몹시 아플 때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주독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좋습니다. 배의 까슬까슬한 부분은 변통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변비에 잘 걸리는데 고기를 먹을 때 배를 섞어 먹으면 변비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사과는 성질이 매우 따뜻하지만 배는 냉하여 몸을 차게 하므로 설사나 냉증이 있거나 여름을 타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아야 합니다.
기름기가 없는 육회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며 입 안에서 씹을 새도 없이 녹아 버릴 정도입니다. 육회에 배를 곁들이는 것은 소화 효소가 있기 때문인데, 불고기 나 갈비를 양념에 잴 때 배즙을 넣어 고기를 연하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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